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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슈트 팬츠, 80년대 낙하산 바지가 돌아왔다.

패션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작년부터 꾸준히 들려오는 트렌드 '파라슈트 팬츠'에 대해서 알 것입니다. 작년부터 꽤나 핫한 스타일의 바지인데, 오늘은 파라슈트 팬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80년대 파라슈트 팬츠 스타일

파라슈트(parachute)란 낙하산을 뜻하는 영어단어입니다. 즉 파라슈트 팬츠는 낙하산 팬츠인데, 헐렁한 실루엣과 낙하산을 만들 때 이용되는 나일론 원단, 특히 립스탑 나일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브레이크댄싱의 인기와 함께 1980년대 미국 문화에서 유행했던 바지입니다. 최초 발명한 회사는 분명하지 않지만, 80년대 Blgle Boy에서 만든 파라슈트 팬츠가 유행을 했고 특히 1984~1985년에는 파라슈트 팬츠를 입은 소년들이 아주 흔히 보였을 정도로 트렌드였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댄서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회전하는 춤동작에 도움이 되도록 매끈하면서도, 바닥과의 마찰에 튼튼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MC해머가 자주 착용해서 'MC 해머 바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사실 그의 바지는 하렘바지와 더욱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파라슈트 팬츠는 현재 유행하는 파라슈트 팬츠와는 조금 동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원단 자체에 광이 나고 요즘 유행에 비해서는 제법 타이트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당시 함께 유행했던 하렘팬츠와 혼동되어 사용된 것 같기도 한데, 두 바지스타일이 꽤나 겹치는 부분이 있었던 듯합니다. 80년대 낙하산 팬츠의 유행을 꽤나 짧았고, 이 팬츠는 역사 속에 아주 잠깐 유행했던 바지로 남게 되겠거니 했는데 최근 80~90년대 복고패션이 유행을 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좌)와 JADED LONDON(우)의 파라슈트 팬츠

계속된 조거팬츠의 유행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등장하게 된 이 바지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각광받는 트랙킹이나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도 적합합니다. 요즘 파라슈트 팬츠는 로우웨이스트 라인에 헐렁한 실루엣, 무릎에 잡힌 주름, 발목을 잡아주는 끈이 특징입니다. 나일론 원단이 주로 이용되긴 하지만 원형만 유지한 채 다른 원단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패턴과 다양한 컬러의 파라슈트 팬츠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스포티한 상의와 함께 매치해서 아웃도어에 적합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거나, 헐렁한 상의와 함께 매치하여 시티보이룩으로 연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여성들은 타이트한 크롭탑과 함께 로우웨이스트로 착용할 수 있고, 역시 헐렁한 상의나 스포티한 아우터와 함께 스타일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