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야기

비상식적 성공 법칙. 가장 잘 읽혔던 자기개발서.

베스트셀러에는 자기 개발서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 삶에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발전된 삶을 살기를 원해서가 아닐까요? 저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올해만 해도 자기 개발서를 3권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 개발서 중에 가장 술술 읽혔던 책 하나를 리뷰하려 합니다. 소설책을 포함해도 술술 읽힌 책으로 손에 꼽을 수 있는 신기한 책이었습니다.

비상식적 성공법칙

간다 마사노리 지음. 서승범 옮김.

총 281페이지

 

20년 전에 내가 가졌던 생각을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제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20년 전의 내가 많이 어렸기 때문도 있겠지만 더 가까운 5년 10년 전에 가졌던 생각이나 사상, 행동들을 되돌아봐도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싶었던 것들이 수두룩한데, 무려 20년 전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됐었는데.'라는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비상식적 성공법칙'은 무려 20년 전인 2002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저자 간다 마사노리가 37살에, 심지어 단 열흘 만에 로큰롤을 들으며 술술 써 내려간 책인데, 그 당시 출간 한 달 만에 6쇄를 찍으며 일본에서만 50만 부가 팔렸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출간되어 큰 인기는 끌지 못하며 절판되긴 했지만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했던 책이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술술 써낸 책이어서 그런지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다른 책과 비교해 봤을 때 한 페이지에 적힌 글씨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모든 책이 단순히 글의 양이 적다고 해서 잘 읽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읽기 편하게 잘 쓰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느 자기 개발서와 마찬가지로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을 8가지 습관으로 나누어서 제안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등의 내용이 아닌 성공의 위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성공은 '악'의 감정에서 시작한다입니다. 어찌 보면 사람들이 외면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가장 못난 모습에서 성공의 원동력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시기, 질투, 복수심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때 엄청난 힘이 됩니다. 가끔은 스스로를 파괴시킬 정도로 그것에 몰두하게 만드는 힘이 될 정도입니다. 간다 마사노리는 이 힘을 영리하게 이용해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 책의 목적이 독자들의 연수입을 10배 늘려주는 것이라고 명시합니다. 요즘은 자신의 내면에 대해 솔직한 것이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수용되는 시기지만, 20년 전만 해도 본능적인 욕구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에둘러서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심지어 보수적인 일본에서 이런 책을 내놓았다는 것이 참 과감했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성공하는 방법은 1 습관에서 하기 싫은 것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2 습관에서는 목표를 적어서 매일 읽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라고 합니다. 3 습관에서는 자신이 바라는 직함을 만들어 자신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이미지화시키고 제4 습관에서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5 습관에서는 고자세로 영업하면서 도움 되지 않는 고객에게 시간낭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고 6 습관에서 돈을 사랑하라 말하며 7 습관에서 미래로부터 역산해 현재의 행동을 결정하며 결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을 알려줍니다. 마지막 8 습관은 책을 다 쓰고 마지막에 추가된 부분으로 성공에는 그림자가 있음을 말합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평소 자기 개발서를 읽으면서 가끔씩 생기는 반발심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자기 개발서를 읽다 보면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를 해서인지 나의 상황에 맞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봤자 일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왠지 이대로 하면 완벽한 성공까지는 아닐지라도 제대로 살 수 있는 습관이 잡힐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책을 빠르게 읽지 못하는 제가 남는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읽으며 5일 만에 완독을 끝낸 책이니 책을 빠르게 읽는 사람이라면 순식간에 완독 할 수 있을듯합니다. 성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과정보다, 초반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