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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너의 모든건 시즌 4 파트 1 로맨티스트 살인마 조가 돌아왔다.

초반 넷플릭스 효자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 너의 모든 것 시즌 4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시리즈들이 그렇듯 시즌 1이 제일 좋고, 시즌 2는 여전히 볼만하네 싶었다가 시즌 3은 역시 초반의 느낌이랑은 다르네 싶게 끝나서 이게 다음 시즌이 또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 시즌 4가 나왔습니다. 시즌 3가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재밌게 봤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시즌4 정주행을 결심했습니다.

너의 모든것(YOU)

미국 드라마

장르 : 스릴러, 범죄, 로맨스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공개 : 23년 2월 9일, part2 3월 9일 공개 예정

횟수 : part 1 5회, part 2 5회 총 10 부작

등장인물 : 펜 바드글리, 샬롯 리치, 타티 가브리엘 등

 

범죄 스릴러에 로맨스까지 붙일 수 있는 시리즈가 얼마나 있을까요? 캐롤린 켑네스의 동명 소설 <YOU>를 원작으로 하는 너의 모든 것은 2018년에 처음 방영하여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시즌1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93%였고 시즌 4도 90%로 좋습니다만 관객점수나 왓챠의 사용자 평균 별점 같은 경우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조가 어떤 식으로 그의 사이코 로맨스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런던 상류층 사회를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집니다. 조나단이라는 이름으로 가짜 신분을 만들어 런던에서 위장 취업을 한 채로 살아갑니다. 그런 삶을 유럽 휴가라고 합리화시키며 도망자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 죠. 운 좋게도 맬컴이라는 약간은 멍청하지만 돈 많은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사실 그의 여자친구를 또다시 스토킹 하고 그 과정에서 구해 주기까지 하면서), 영국 상류층 파티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의 참석자들과 얽힌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메리엔을 따라 파리로 갔다가 어떠한 계기로 런던으로 오게 된 조는 시작부터 지겹게 메리엔, 메리엔 노래를 부릅니다. 이렇게 큰 집착에도 불구하고 메리엔 없이 런던에서 사는 것을 보면 이미 메리엔은 죽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며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메리엔을 행방은 어떻게 된 것이고 이번시즌 조의 타깃은 누구일까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 시즌 조의 타깃을 맬컴의 여자친구 케이트입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케이트를 밀어내려 하지만 본능적인 끌림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조는 맬컴과 케이트를 따라 그들의 친구들의 파티에 따라가게 되고 다음날 자신의 소파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기억이 지워진 채로 일어난 조는 자신의 테이블 위에 죽어있는 맬컴을 발견합니다. 잠시 패닉에 빠졌다가 능숙하게 시체를 처리하고, 어떻게 런던에서 살게 되었는지 회상합니다. 자신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다시 살인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범인의 문자를 받고 법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가 살인의 버릇을 버리지 못했구나 했는데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조보다도 영악한 진범은 조를 살인의 구덩이로 계속 몰아넣습니다. 부유층 친구들을 어떠한 목적을 위해 차례로 죽이면서 조를 압박합니다. 살인자를 피해 떠난 여행에서 진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조는 공범이 되라는 협박을 받으며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조가 매력적인 남자이긴 한 건지 결국 케이트는 조에게 푹 빠지게 되지만, 조는 변했기 때문에 위험한 자신으로부터 케이트를 밀어냅니다. 의외로 절제까지 갖추게 된 조라는 캐릭터가 뭔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파트 1은 조가 자신을 공경에 빠뜨리려 하는 진범을 무너뜨리기 위해 결심하면서 끝이 납니다. 메리엔도 살려주고 살인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조의 모습에 뭔가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하면서도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게 하며 뒷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남깁니다. 

 

조는 이 시리즈에서 항상 YOU라는 단어를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진지하게 뱉습니다. 다음 파트에서 조는 '너'와 어떤 관계를 맺고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까요. 미드 너의 모든 것은 넷플릭스를 구독한다면 꼭 시청하기를 추천하는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