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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워커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의 역사 워커 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 닥터마틴은 영국 락스피릿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닥터마틴은 독일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며, 이후 영국으로 넘어오며 좀 더 패셔너블하게 브랜드화되었습니다. 때문에 독일과 영국의 정서가 함께 공존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닥터마틴 부츠 역시 전쟁 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독일군 의사였던 Dr. Klaus Maertens은 전쟁중 부상을 입게 되었는데 그 당시 독일군의 군화가 자신의 부상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부상이 회복되는 동안 그는 에어쿠션 밑창을 제작해서 신발에 대서 신고 다녔습니다. 이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자신의 오래된 친구 Dr. Herbert Funk에게 선물했고 이 둘은 비지니스 파트너가 되었습니.. 더보기
보테가 베네타, 로고가 필요없는 인트레치아토 패턴의 상징 수많은 명품 브랜드 중에서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가장 꾸준히 지켜가고 있는 브랜드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보테가 베네타를 선택할 것입니다. 지난 20년 정도를 떠올려보면,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나름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부활을 경험했음에도 보테가 베네타는 그 위치를 꽤나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에도 보테가 베네타 지갑, 가방 하면 고급스러움과 질 좋음, 고가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지금 역시 그러한 걸 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미지 유지에 상상이상의 노력을 기울였을 거라 예상됩니다. 몇몇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빅로고나 프린팅 맨투맨 등 자극적인 이미지로 부활을 했다가, 그 이미지 소비로 인해 다시 지나간 브랜드 취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겐조.. 더보기
리버데일 시즌 1, 미스터리 하이틴 드라마의 정석.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시리즈를 찾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도 같습니다. 봤던 시리즈나 영화를 바탕으로 추천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적중률을 10% 내외 정도인 듯합니다. 약간의 팁을 적어보자면, 한두 시즌만에 끝난 시리즈보다는 여러 시즌에 걸쳐서 계속 공개되고 있는 시리즈들은 웬만해서는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취향에 맞는 장르 중에 시즌이 많은 시리즈를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즌이 4개 이상 나온 시리즈는 적어도 앞의 1, 2 시즌은 볼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오랜만에 취향에 맞는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하이틴 드라마는 배제하던 장르 중 하나라 몇 가지 유명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웬즈데이를 계기로 하이틴.. 더보기
비상식적 성공 법칙. 가장 잘 읽혔던 자기개발서. 베스트셀러에는 자기 개발서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 삶에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발전된 삶을 살기를 원해서가 아닐까요? 저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올해만 해도 자기 개발서를 3권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 개발서 중에 가장 술술 읽혔던 책 하나를 리뷰하려 합니다. 소설책을 포함해도 술술 읽힌 책으로 손에 꼽을 수 있는 신기한 책이었습니다. 비상식적 성공법칙 간다 마사노리 지음. 서승범 옮김. 총 281페이지 20년 전에 내가 가졌던 생각을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제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20년 전의 내가 많이 어렸기 때문도 있겠지만 더 가까운 5년 10년 전에 가졌던 생각이나 사상, 행동들을 되돌.. 더보기
맨투맨?스웻셔츠? 스웻셔츠는 왜 ‘스웻(sweat)’셔츠일까? 봄에 접어들면 가장 많이 손 가는 상의 중 하나가 스웻셔츠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스웻셔츠의 정확한 정의와 탄생 배경,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상징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웻셔츠는 탄생한 지 무려 100년 가까이 된 아이템입니다. 1926년 벤자민 러셀(Benjamin Russell Jr.)이라는 풋볼선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운동선수들은 날씨가 추울 때나 따듯할 때나 항상 모직으로 만들어진 운동복을 착용했습니다. 모직으로 만든 운동복이라 하면 어떤 형태가 떠오르시나요? sweat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든 스웻셔츠가 발명되기 전에 선수들은 스웨터(sweater)를 운동복으로 입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기준으로는 양모로 만든 운동복은 .. 더보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이런 일자리라면 거절하고 싶은 채용. 오늘은 넷플릭스의 시리즈 '더 리크루트'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영어공부를 위해서 넷플릭스를 탈탈 털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는 시리즈 찾아내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습니다. 시트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드라마 고르는데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어떻게 하나 찾아낸 더 리크루트를 일주일 정도 걸려서 정주행 하고 바로 오늘 마지막 편까지 모두 봤습니다. 이미 시즌 2 제작이 확정된 시리즈라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더 리크루트(The recruit) 미국 드라마 장르 : 첩보물, 스릴러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에피소드 : 시즌 1 총 8개(시즌 2 제작 확정) 공개 : 2022. 12. 16 연출 : 더그 라이만 출연 : 노아 센티네오, 로라 하드독, 아르티 만 등 OTT.. 더보기
넷플리스 영화 ‘길복순’, 킬러도 사람이다. 영어공부 때문에 매일 미국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만 보다가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길복순'을 골랐는데 전도연과 이연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적 정서와 유머가 가미된 존윅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사실 주인공이 여자인 데다가 더군다나 자식이 있는 엄마이고 성격도 푼수끼가 약간 섞인 캐릭터라 존윅과 비교하기에는 분위기가 상반되는 면이 있습니다. 길복순 출시일 : 2023. 3. 31.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등장인물 : 전도연, 설경구, 이솜 등 장르 : 액션 OTT : 넷플릭스 러닝타임 : 137분 불한당과 나의 ps파트너 등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전도연, 설경구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꽤나 기대를 모았던 영.. 더보기
아디다스 가젤의 유행이 돌아왔다! 스웨이드 운동화의 시작과 가젤의 역사 꾸준한 나이키 신발의 인기에 비해, 아디다스 스니커즈의 인기는 꽤나 기복이 있는 편인데요. 최근 삼바를 시작으로 아디다스 스니커즈의 유행이 다시 돌아오는 듯합니다. 2010년대 크게 유행했던 가젤도 그 유행의 중심에 있는 신발 중 하나인데, 오늘은 가젤의 히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삼바는 50년대, 스탠스미스는 70년대,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가젤은 196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가젤은 운동화의 역사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가젤은 스웨이드로 만들어진 최초의 운동화였기 때문입니다. 이 전에는 대부분 가죽 운동화가 보편적이었지만 아디다스는 '스웨이드'라는 소재로 운동화를 만든 첫 번째 개척자였고, 이때 삼선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습니다. 스웨이드는 가죽에 비해 훨씬 더 가벼.. 더보기